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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두가 함께하는 인천아이쿱생협어린이집 대청소
작성자 인천아이쿱생협 작성일 2016-03-15 조회수 1968


 

 

 

모두가 함께하는 인천아이쿱생협어린이집​ 대청소

 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신나은 부모회장

 

지난주 토요일(3/12)은 어린이집 대청소를 하는 날이었다. 내가 토요일에는 어린이집 대청소에 가야한다고 하자 주변에서는 그런 것도 해야 하냐면서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. 우리 어린이집은 일 년에 두 번 부모님들이 직접 아이들이 사용하는 공간을 쓸고 닦는다. 다 같이 모여 청소를 하면서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떠올려 보기도 하고 새로 오신 부모님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친해지는 기회도 만들 수 있어서 좋다.

 

 

 

 


 

 

 

이번에는 되도록 모든 가정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방장님들을 통해 미리 참석 여부를 조사하고 사정이 있어 못 오는 가정에는 빨래를 부탁드렸다. 그 결과 거의 대부분의 가정이 대청소에 참여해주셨고, 특히 아버님들이 많이 와서 도와주셔서 무사히 대청소를 마칠 수 있었다.

원장선생님께서 미리 적절한 역할 분배를 해주셔서 어린이집에 도착하는 대로 자신의 구역을 찾아 빠르게 청소가 진행되었다. 어머님들은 주로 실내 청소를 맡아서 하고 아버님들은 마당 정리와 옥상 등 바깥쪽을 맡아서 해주셨다. 평소에는 잘 청소하지 못하는 창틀이나 방충망도 깨끗이 닦고 아이들이 매일 가지고 노는 놀이감도 깨끗하게 닦았다. 어린이집 청소를 할 때 마다 집에 가면 우리 집에 있는 장난감들도 이렇게 깨끗하게 닦아야지 다짐을 하는데 실천에 옮기기가 쉽지는 않다. 마당에 있던 흙 묻은 자전거와 자동차들도 아버님들의 손을 거치자 반짝반짝 제 색을 찾게 되었다. 올해는 옥상에 텃밭을 가꾸기로 했는데 무거운 흙과 화분 등도 아버님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옮길 수 있었다. 텃밭에 여러 가지 채소들을 심고 자라는 것을 관찰할 아이들을 생각하니 흐뭇해진다.

 

 


 

 

모든 분들이 너무 열심히 일 해주셔서 생각보다 일찍 청소가 끝나고 당근 선생님이 해주시는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. 상추에 불고기를 싸 먹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재미있는 대화가 오갔다. 우리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밥을 잘 먹는 이유를 알겠다며 당근 선생님의 음식 솜씨에 대한 칭찬도 빠지지 않는다. 너무 맛있어서 남은 음식까지도 모두 싸 가셔서 그릇이 깨끗이 비워졌다. 마지막으로 생일을 맞은 채영이 어머님을 위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면서 모두가 함께하는 대청소가 잘 마무리 되었다. 주말인데도 많은 분들이 시간을 내 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같이 나오셔서 환경 정리를 하시느라 애쓰신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. 그리고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생협 어린이집에 우리 아이들을 보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고 행운이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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